1. 인수인계 - 정보보안/개인정보보호 솔루션

회사에 입사한지도 1달이 되어갑니다. 일산이라는 동네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대체로 조용하고 서울처럼 높은 건물도 없어서 개방감도 들고 살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. 출퇴근 편도로 2시간씩만 안걸린다면 말이죠. 각설하고 드디어 저도 업무가 생겼습니다. 그간 적응이라는 이름의 깍두기였는데…
종갓집 깍두기가 맛있지

담당업무

정보보안솔루션

인수인계 받은 솔루션은 다음과 같습니다.

정보보안솔루션_리스트
1
2
3
4
5
6
7
스팸 차단 솔루션
유해사이트 차단
망연계 솔루션
APT (네트워크, 메일, 백신)
내PC지키미
데이터 유출방지 솔루션
서버 개인정보 검출 솔루션

뭐가 이렇게 많은거야?
이렇게 놓고보니 많은 것 같지만 업무 강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.
정보보호 솔루션은 이벤트 발생 시, 직원 문의사항에 대한 대응이 주요 업무였고,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한 활동의 보조기구 같은 느낌이였습니다.

가명정보 키 관리

사실 이 부분이 인수인계(?) 받으며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습니다. 전임자도 없었고 업무가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터라 무엇을 해야할지도 감이 잘 안잡히는 것 같았습니다만, 업무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식별에 사용되는 특정 키 값을 별도의 다른 키 값(가명키)으로 대체해주는 작업

말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DB Query를 짜는 일이였습니다. 뼈대가 되는 Query만 잘 짜두면 일 자체는 쉬워 보였지만 문제는 운영 정의서?를 만들어야된다는 점이였습니다.

마치며

인수인계(인수인계서 같은게 없는건 좀 이상하긴했지만)를 받으며 공공기관의 업무특성(?)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습니다. 정책 하나를 추가/변경하더라도 이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는 절차를 전부 공문으로 처리하여 하나의 프로세스화 한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. 바꿔말하면 근거가 없다면 움직일수가 없다는 점은 좀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.

이상입니다.